(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카지노' 출연진들이 손석구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일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에는 '흥망진창 카지노팀, 예능계 퇴출 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손석구, 이동휘, 임형준, 김주령, 손은서, 이해우가 출연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게스트들에게 세 달 동안의 필리핀 합숙 촬영 중 대기 시간에 뭘 하고 지냈냐는 질문을 전했다.
임형준은 "너무 좋았다. 사실 그렇게 호캉스를 실컷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그 고급 호텔에서 수영을 그렇게 많이 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매일 조식 먹고 너나없이 수영장에 모여서 수영을 해서 각자 기량도 좋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손은서는 "같은 씬에 나오는 배우들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산책하고 커피 마시고 그랬다"고 전했고, 김주령은 주로 마사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석구는 "저는 뭐 했나 생각을 해봤는데, 혼자 방에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임형준은 "혼자서 대본 연구를 집요하게 하다보니까"라고 설명했고, 이해우는 "별명이 연구원이었다"고 거들었다.
'대본 연구파'였다는 손석구는 "형님이 '내 캐릭터 뭐였지?' 하면 '그거 4부 48페이지에 나옵니다' 하고 알려드렸다"고 설명했는데, 임형준은 "목사님이 성경 구절 외우듯이 저녁 때 되면 항상 부른다. 손석구 씨 방에 가서 경건하게 대본 연구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열정이 과하다보니까 시간이 막 오바돼서 그 다음날 수영하는 데 지장을 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를 들은 이동휘는 "그런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촬영 끝나고 항상 석구 형 방에 모여가지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그런 게 작품에 진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구는 "제가 그래서 나중엔 방도 넓은 걸로 잡았다"고 전했다.
처음 모임은 필요에 의해 구성되었다고 말한 이동휘는 "나중에는 자발적으로 모였다. 얘기를 하다보니까 하면 할 수록 좋아지는 게 느껴지니까"라고 설명했다.
임형준은 "손석구 씨를 만나면 연기가 좋아진다는 소문이 돌아서 다른 배우들도 되게 만나고 싶어했다"고 전했고, 김주령은 "저 석구 씨 덕분에 씬 하나 생겼다"고 말해 손석구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동휘도 "그런 사람들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채널 십오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