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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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합류' 최지훈 "최정 선배님의 말, 현실이 될 줄이야"

기사입력 2023.02.06 12:02 / 기사수정 2023.02.06 12: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한다.

KBO는 6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가 KBO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 WBC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이강철 감독은 WBCI의 최종 판단에 따라 최지훈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성인 대표팀으로는 최지훈의 첫 태극마크다. 최지훈은 발탁 후 "전혀 예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발탁이 돼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발해주신 만큼 뽑아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BC 최종 명단이 발표된 후, 최지훈은 "아쉬워 해봐야 나만 손해"라고 마음을 다스렸지만 주변에서는 최지훈에게 가능성을 얘기했다. 특히 이번에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최정이 그랬다.

최지훈은 "사실 지난해 50인 관심 명단에 뽑혔을 때부터 최정 선배님이 '너는 갈 수 있을 거다,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이 가서 좋은 경험도 하고, 그러다 보면 야구도 많이 늘 거다'라고 계속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이 현실로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늦게나마 같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주전으로 나가지는 못하겠지만,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벅차는 마음, 최지훈은 발탁 소식을 듣자마자 제일 먼저 부모님과 통화를 했다. 또 최지훈은 "김원형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셔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의 모든 코치님께도 신인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김원형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최지훈은 "몸은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잘 만들어 왔다. 몸 상태는 자신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제일 걱정이다.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서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태극 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굉장히 무거운 자리이고 또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부담되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각 나라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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