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법쩐'에서 박훈이 김홍파의 뒷통수를 치고 이선균과 한배를 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 10회에서는 명회장(김홍파 분) 대신 은용(이선균)과 손을 잡은 황기석(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황기석은 자신의 장인인 명회장에게 뒷통수를 맞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명회장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차 있는 황기석. 그런 황기석에서 명회장은 "이제 갈데도, 전화할데도 없지않냐. 아직도 분위기 모르겠냐"면서 황기석을 불러앉혔다.
황기석은 "그런 분위기를 만드신 분이 무슨 하실 말씀이 있냐"고 날을 세웠고, 명회장은 "너는 내가 너를 버린다고 생각하냐. 내가 지금까지 너한테 쓴 돈이 얼마인 줄 아냐. 내가 손해보는 장사 하는 거 봤냐"고 했다.
그러면서 명회장은 "나랏밥 그만큼 먹었으면 됐다. 정치판 기웃거릴 생각말고 나한테 돈 배워라"면서 자신의 밑으로 들어와 일을 하라고 제안했다.
황기석은 "저보고 이수동처럼 설거지하는 변호사나 되라는 말씀이시냐"고 어이없어했고, 이에 명회장은 "너는 아직도 권력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냐. 대검 총장실 가고, 청와대 가면 거기에 권력이 있을 것 같냐"고 했다.
이에 황기석은 "그럼 아버님처럼 평생을 권력에 꼬리치는 개로 살면서 던져주는 뼈다귀나 먹고 살라는거냐"고 받아쳤고, 명회장은 "돈이 진짜 권력이다. 센 놈이 돈을 쥐는게 아니고, 돈을 쥔 놈이 센 놈인거다"라고 말했다.
생각에 잠긴 황기석은 명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황기석은 명회장의 뒷처리를 하는 일을 하게됐고, 거기에 자신의 후배 검사로부터 손절을 당하는 수모까지 당하게 됐다.
자존심이 짖밟힌 황기석은 은용을 찾았다. 황기석은 은용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황기석은 "너한테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네가 시키는대로 할게. 네 개가 되어서 짖으라면 짖고, 물라면 물고"라고 말했다.
은용은 그런 황기석에게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네가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두 사람은 한배에 올라탔다.
이후 황기석은 손승진(조영진) 후보의 특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기자들 앞에 섰다. 황기석은 "진실을 밝히기에 앞서, 검찰의 잘못된 수사로 고초를 겪고 돌아가신 故 윤혜린(김미숙) 대표에게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수동의 핵심 증언까지 이어졌다. 이수동은 "현재 제가 검찰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건 황기석 검사뿐이다. 황검사가 수사를 맡는다면 자수하겠다"고 했다.
이에 황기석은 "이 시간 이후부터 저는 지난 날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며 제 가족, 선배, 그 누구라도 성역없이 수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내부고발자로서 명예로운 대한민국 검찰을 바로세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이런 황기석의 모습을 뉴스를 통해 지켜보게 된 명회장은 극도로 분노했고, 은용은 "나는 황기석을 앞세워서 모두를 쓸어버릴거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