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페널티킥 골을 많이 넣어 '페널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 무대 데뷔골도 페널티킥으로 신고했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알하사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파테흐와의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기록했다.
2-2로 비긴 알 나스르는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감과 동시에 한 경기 덜 치르고도 2위 알 샤바브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10승4무1패, 승점 34)에 올랐다.
이날 호날두는 90분을 뛰는 동안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장기였던 중장거리 프리킥은 수비벽을 때렸고, 드리블은 수비에 막혔다.
패스 성공률은 72%, 슈팅 정확도 33%로 매우 떨어졌다. 드리블 성공률도 29%밖에 되지 않았다. 턴오버는 1회를 기록했다.
이미 알 나스르 소속으로 2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데뷔골이 없었던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물러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골키퍼를 속이고 깔끔하게 성공시켜 동점골이자 데뷔골을 신고했다.
현역 선수 중 최고 수준의 페널티킥 성공률(94%), 가장 많은 페널티킥 득점(147골)을 기록하고 있어 페널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는 별명답게 데뷔골도 페널티킥으로 기록하게 됐다.
또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기록을 포함해 총 4골을 넣은 호날두는 절반인 2골을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게 됐다.
사진=알나스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