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한수위 기량을 선보이며 일본 대파!

[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예선전 A조 경기] 일본에게 85-65로 대승 거두며 첫승 신고!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대파하고 1승을 거두며 아테네 올림픽 본선 최하위의 부진을 탈피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8일 부천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예선전 A조 1차전에서 정선민(13득점 10리바운드,국민은행), 김계령(13득점 3블록,우리은행), 변연하(14득점,삼성생명) 등 주전 멤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가와바타(10득점 5리바운드)가 분전한 일본에게 85-65 20점차 승리를 거두며 가볍게 첫 승을 신고했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일본보다 한수위였던 한국이 손쉽게 승리!

대표팀이 소집된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일본과의 첫 경기에 나선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선수들간에 서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어 조직력 부분에 있어 문제점을 노출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 1쿼터 경기를 시작했으나 전문가들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시종일관 일본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앞서 나갔다.


▲ 한국은 여자 농구 대표팀 주전 멤버를 총 출전시켜 시종일관 앞선 끝에 일본에게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2005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은 공격시에는 주전멤버들의 고른 활약에 의해 착실히 득점을 하고 수비시에는 일본의 패스가 가는 길목을 사전에 예측하고 미리 차단한 다음 이를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해 내는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며 1쿼터를 29-14로 15점을 앞선채 마쳤다.

일본은 장신 센터 야마다가 신장은 좋지만 스피드 면에서 한국 선수들의 상대가 되지 못해 여러차례 1대1 상황에서 돌파를 허용했으며 여러차례 실책을 연발하며 한국에게 쉽게 경기의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 2005 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A조 예선
	ⓒ2005 한국여자농구연맹

현재 대표팀 세대 교체를 진행중인 일본은 조직력 면에서나 개인 기량 면에서 한국에게 한수 아래의 전력을 보여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채 한국에게 끌려가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반면 한국은 2쿼터 경기를 55-39로 16점을 앞선채 마치며 이날 경기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고 3쿼터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공격을 주도해 일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마지막 4쿼터 경기에서는 김영옥(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전원 식스맨으로 교체 투입 하는 여유를 보이며 결국 일본에게 85-65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A조 예선 1차전에서 첫 승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19일(목) 오후 2시, 부천 실내 체육관에서 러시아 대표팀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4개국이 겨루는 이번 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A조 예선 경기는 5월18일부터 20일까지 부천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지며 풀리그 대결 후 상위 2개팀에게는 러시아에서 오는 10월 중순에 열리는 결선 라운드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한편 이날 한국과 일본이 벌인 A조 예선 1차전 경기는 KBS-1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 2005(제2회) 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A조 예선 경기결과 -
(5월18일 오후2시, 부천 실내 체육관)

<1경기> 한국vs일본 / 85-65 한국 승! (한국 1승, 일본 1패)

- 2005(제2회) 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A조 예선 안내 -

▲ 일정 : 5월18일(수) - 20일(금)
▲ 장소 : 부천 실내 체육관
▲ 참가국 : 한국, 일본, 호주, 러시아
▲ 주관/주최 - KBA(대한농구협회), FIBA(국제농구연맹)

▲ 세부경기일정

5/18(수) - 제1경기 한국vs일본(오후2시), 제2경기 호주vs러시아
5/19(목) - 제3경기 한국vs러시아(오후2시), 제4경기 일본vs호주
5/20(금) - 제5경기 한국vs호주(오후1시45분), 제6경기 러시아vs일본

* 상위 2팀 결선 라운드 진출!
* 본선은 2005년10월11일~16일에 러시아에서 치를 예정!

- 2005 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예선전 한국 선수단 명단 -

감독: 박명수(우리은행)
코치: 박찬숙, 전주원(신한은행)

선수: 변연하(삼성생명), 이미선(삼성생명), 진미정(신한은행), 김영옥(우리은행),
신정자(국민은행), 김경희(금호생명), 김은혜(우리은행), 정선민(국민은행),
허윤자(신세계), 강지숙(신한은행), 김계령(우리은행), 홍현희(우리은행)

정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