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진태현이 감사를 표했다.
2일 진태현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아직 내가 좋다고 남은 팬들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다들 반가워요. 겨울이 끝나가는 2월이네요. 저는 요즘 지난 12월부터 열심히 새벽예배를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가 조금씩 일찍 뜨는 걸 직접 보고 있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진태현은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남편으로 아빠로 배우로 연예인으로 어떻게 앞으로 가야 할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라며 고민을 밝혔다.
그는 "세상은 정말 빠르게 우리의 생각과 느낌보다 더 빠르게 변하네요. 맞춰서 함께 가야 할지 적당히 가야 할지 나의 생각과 색깔을 지켜야 할지 참 고민이네요"라며 깊은 생각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참 감사합니다 여러분. 아직도 언제 연기해 줄 거냐라는 질문과 TV에서 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는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러면서 "TV에 나오는 직업을 가진 지 20년이 몇 년 전에 지나고 이젠 30년을 바라보며 가는 길에 서 있습니다"라며 "1년 차와 지금 23년 차의 깊이와 태도는 다르지만 여전히 꿈과 열정이 넘칩니다.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길 저도 기대합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리고 연기 외의 다른 것들로도 많이 관심과 응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저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늘 관심 가져주셔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한 분 한 분 고개 숙여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건강하세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끝까지 전달했다.
한편 진태현은 배우 박시은과 2015년 결혼에 성공했다. 슬하에 입양한 딸이 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해 초 임신했으나,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이하 진태현 전문
아직_내가_좋다고_남은_팬들에게_ㅎㅎ
다들 반가워요. 겨울이 끝나가는 2월이네요. 저는 요즘 지난 12월부터 열심히 새벽예배를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가 조금씩 일찍 뜨는 걸 직접 보고 있어요. 드디어 봄이 오나 봐요. 그래도 아쉬우니 겨울을 조금 더 즐겨보아요.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남편으로 아빠로 배우로 연예인으로 어떻게 앞으로 가야할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세상은 정말 빠르게, 우리의 생각과 느낌보다 더 빠르게 변하네요. 배워왔던 지식과 지혜와 전통이 아무 필요가 없다는 듯이 정말 빠르게 갑니다. 맞춰서 함께 가야 할지, 적당히 가야 할지, 나의 생각과 색깔을 지켜야 할지 참 고민이네요.
참 감사합니다 여러분. 아직도 언제 연기해줄 거냐라는 질문과 TV에서 보고 싶다고 말씀해주시는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TV에 나오는 직업을 가진 지 20년이 몇 년 전에 지나고 이젠 30년을 바라보며 가는 길에 서 있습니다.
1년 차와 지금 23년 차의 깊이와 태도는 다르지만 여전히 꿈과 열정이 넘칩니다.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길 저도 기대합니다.
그리고 연기 외의 다른 것들로도 많이 관심과 응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저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만큼 선하지도 착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항상 힘을 주셔서 더 잘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늘 관심 가져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한분 한분 고개 숙여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건강하세요. 올해도 모두 힘내시고요. 올해도 같이 소통하고 살아보자고요. 아프지 마세요.
사진=진태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