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송민경이 신곡 '큰거온다'로 새출발을 알리며 다양한 분야의 도전을 예고했다.
최근 송민경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EDM 댄스 트로트 신곡 '큰거온다' 발매 소감부터 다방면에서 보여줄 활동 계획 등을 나눴다.
신곡 '큰거온다'는 송민경에게 "무조건 새출발의 의미". "예전에는 감히 스스로 '잘 될 거야' '유명해질거야'란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큰거온다'를 부르면 이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그룹 더 씨야로 데뷔, 솔로 가수 송민경으로 꾸준하게 활동을 펼쳐왔다. 또 배우 송민경으로서도 커리어를 쌓아가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그러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만큼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 연예계를 떠나겠다는 마음으로 약 3년의 공백기를 가진 송민경. "공허함을 느낄 수도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쉬면서 정신과 몸이 단단해지니까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생기더라" 떠올렸다.
송민경은 "데뷔 초 때는 무대에 서고 신곡을 발표하는 일들이 당연했던 것 같다. 어린 마음에 몸이 힘든 게 먼저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힘든 것은 나중이다. 다 겪어 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라 미소 지었다.
이어 "제게 '진짜 열심히 산다'는 말을 해주시면 '발악하는 거다'라고 말한다. 과거 더 씨야 활동할 때 팬들도 너무 좋다고 반가워하더라. 어린 시절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라 덧붙였다.
다시 한 번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만큼 누구보다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 송민경은 혼자 활동을 이어오다가 지금의 소속사 아츠로이엔티를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 왕성한 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혼자 할 때는 한계가 있었다"는 송민경은 "회사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니까 힘이 난다. 제게 힘이 되어 주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분들과 함께하면서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충분히 엔돌핀 넘치고 텐션이 높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다 보여드린 게 아닌 것 같다" 웃었다.
배우로서의 도전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 송민경은 최근 영화 '10일간의 애인'에서 주연 한재인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첫사랑의 판타지를 녹여낸 인물"이라 한재인 역을 소개한 송민경은 작품 속 과감한 노출 연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노출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고민은 없다.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노출 연기를 하는 시기가 맞는가에 대한 고민은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저 섹슈얼한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품의 서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담긴다면 문제 없다. 명분이 분명한 노출 연기가 작품성 있게 표현되었으면 좋겠다. 그 연기를 통해 더 훌륭한 작품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앞으로 '반려 가수'이자 '반려 배우'가 되길 바란다는 송민경. "항상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에게 힐링을 드리는 싶다. 언제든지 저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우울하고 힘들 때 '큰거온다' 들으면서 웃음과 행복을 되찾길 응원한다."
사진=아츠로이엔티, 영화 포스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