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38
사회

'성년의 날' 20세 대학생 48%, "난 아직 어른 아냐"

기사입력 2011.05.16 13:50 / 기사수정 2011.05.16 13:50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성년의 날을 맞은 20세 대학생의 절반 가까이 스스로 성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albamon.com)이 성년의 날을 앞두고 20세 대학생 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8%가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특히 스스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학생과 여학생 간의 응답이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66.7%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여학생들은 불과 39.0%만이 '그렇다'고 응답, 남학생들이 스스로를 어른이라 평가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여학생보다 1.7배가량 높았다.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66.2%가 "내 의지와 선택에 따라 나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라고 응답해 월등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미 법적으로 성인 대우를 받고 있으니까(20.7%)",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생활하고 있으니까(11.7%)"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아직 어른이 아니라고 응답한 이유에는 "내가 봐도 철이 덜 들어서(40.6%)"와 "아직 부모님의 지원과 보호 속에 살고 있어서(39.1%)"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1, 2위를 차지했다.
 
12.8%의 응답자들은 "아직 사회에 발을 내딛지 못했으니까"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3.4%가 '책임감'을 꼽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먹고살 수 있는 경제력(18.0%)'이, 3위는 '도덕적/인격적인 성숙(16.2%)'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특정한 조건을 갖추기보다 '성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어른이라고 봐야 한다'는 응답도 12.6%를 차지, 4위에 올랐다. 그 외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11.5%)',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개념 및 상식(7.9%)', '자신만의 신념(5.4%)'을 갖추어야 한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성년의 날을 맞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 기대된다(42.4%)'는 응답이 '두렵다(37.1%)'는 응답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어차피 나이 먹으면 저절로 맞는 날, 별다른 느낌이 없다'는 응답도 20.5%를 차지했다.
 
한편,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현금(남 28.0%, 여 24.7%)'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사랑하는 사람의 키스'로 18.0%가 꼽았으며, '향수(11.9%)',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최신형 전자기기(9.4%)' '액세서리, 란제리, 화장품 등 패션아이템(9.0%)'이 순서대로 5위 안에 꼽혔다.
 
그 외 '사랑하는 사람 및 가족과의 외식(8.3%)', '상품권(6.8%)', '커플링 (5.4%)', '장미꽃(2.9%)' 등도 성년의 날에 받고 싶은 선물로 꼽혔다.

[사진 = 성년의 날 맞은 구하라 ⓒ SSD 제공]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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