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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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수상' 나성범, 성공적인 시즌 보내고도 "부끄러운 선배가 됐다" 왜?

기사입력 2023.01.31 20:00 / 기사수정 2023.01.31 20:0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된 것 같았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지난해 KIA에서 첫 시즌을 보낸 나성범은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OPS 0.910을 기록, 팀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KIA 유니폼을 입고 임하는 첫 해외 전지훈련이다. 출국 전에 만난 나성범은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했다. 팀이 바뀌고 처음 해외로 가는 것이다. 국내에서 했을 때는 스프링캠프 같은 느낌이 안 났는데, 이번에 해외로 나가서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고 계획한 목표를 모두 이루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야수조에서 나성범은 후배들에게 최고의 멘토다. 나성범은 "나이만 먹었고 베테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그냥 후배들을 도와주는 선배라 생각한다. 나에게 다가오는 후배가 있으면 많이 도와주려 한다. 나는 항상 열려 있다"면서 "아직도 조금 어려워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다가오는 후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시절 두 차례 골든글러브(2014~2015)를 거머쥐었던 나성범은 KIA에서 첫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적 첫 시즌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것.



그러나 나성범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수비 도중 공을 뒤로 흘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KIA는 1차전을 패했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치른 나성범의 첫 가을 야구가 단 한 경기로 끝났다.

나성범은 "아쉬웠다. 내가 실수를 했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나도 인정한다.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된 것 같았다"며 반성하면서 "올해 다시 기회가 온다면 나로 인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3시즌 나성범은 단연 우승 반지를 바라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팀 우승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작년과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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