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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기' 배성웅 감독 "DK전, 얻어가는 게 있는 경기였다…급해지는 문제 고쳐야 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3.01.30 18:0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벵기' 배성웅 감독이 DK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T1 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T1은 디플러스 기아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2:1의 스코어로 승리를 차지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승리팀 인터뷰에서 배성웅 감독은 승리 소감과 더불어 1세트에서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 T1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전했다.

다음은 배성웅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1위로 올라갔는데 소감이 어떤가?


DK도 잘하는 상대라 걱정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첫 번째 판은 졌지만 결국엔 이겨서 기분이 좋다. 얻어가는 게 있는 경기였다.

> 구체적으로 어떤 걸 얻었나?

DK가 세트 패도 없고 분위기와 기세가 좋은데 이걸 꺾고 1위에 올랐다는 게 좋다. 1, 2세트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는데, (저희) 집중력이 더 높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걸 얻게 됐다.

> 3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오른과 그레이브즈를 픽했다.

저희 픽이 상체에서 나와서 상대는 어떤 게 나올지 명확하지 않았다. 저희 미드-정글이 초반 힘싸움에서 밀릴 수 있는데, 그레이브즈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던 것 같다. 저희는 나머지 라인에 벌어주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큰 사고만 안 난다면 굴러갈 수 있는 조합이었다.

> 경기를 치르며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점은 바론 스틸을 당한 거다. 아무래도 상대 위치가 마크되고 있는지 모르고, 속도와 관련해서 디테일한 게 안 나오는 바람에 그런 실수가 나온 것 같다. 상대가 상대이다 보니 조급하게 경기가 진행됐던 게 조금 있었던 것 같다.

> 앞으로 T1이 더 견고해질 수 있는 방향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실 급해지는 건 큰 경기에서 가끔 나왔던 문제다. 경기력의 고점을 높이고 더 높은 단계에 가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큰 경기가 있기 전까지 최대한 이걸 해결해야 할 듯하다.

> 남은 1라운드 경기 중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한화생명e스포츠다. 현재 실제 경기에 들어와서는 성적이 안 나오고 있지만 선수 개개인만 봤을 때는 잘하는 선수들이라 생각하고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경계 중이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최대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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