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절친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토트넘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때 주역으로 활약했던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의 복귀가 임박했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2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프리미어리그2는 21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참가하는 일종의 2군 리그다.
2022/23시즌엔 1999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지만 팀당 골키퍼 1명과 필드플레이어 3명은 연령 제한에 관계 없이 출전 가능하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두 골을 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모우라가 선발 출전한 뒤 전반전을 뛰면서 동점포를 터트리고 후반 시작과 교체아웃돼 눈길을 끌었다.
모우라는 토트넘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6분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을 넣고 어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모우라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90분 풀타임을 뛴 적은 한 번도 없고 급기야 월드컵 직전 열린 리버풀전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몇 분을 뛰고는 이후 자취를 감췄다.
에버턴으로의 이적설까지 나돌았으나 일단 프리미어리그2 경기에 나서면서 당분간 토트넘에서 기회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이날 출전이 이적을 위한 쇼케이스였다는 견해도 있다.
모우라는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시켜 팀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려놓는 등 4년 전 손흥민, 케인과 맹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모우라가 돌아오면 토트넘이 최근 임대로 데려온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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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