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친선전에서 맹활약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나스르)가 정작 공식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알나스르는 27일(한국시간)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2022/23시즌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알나스르는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후반전에 탈리스카가 추격골을 터트리며 한 골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 포함돼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 43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역습을 허용해 2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통계매체 FotMob은 슈팅 2회만 기록하면서 무득점에 그치고 실점 빌미를 제공한 호날두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알나스르와 계약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가 온다는 소식에 알나스르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고, 많은 이들이 호날두의 플레이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상황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20일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인 PSG와의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더 크게 부풀렸다.
그러나 호날두는 친선전 활약이 무색하게 이후 공식전 2경기 모두 침묵에 그치면서 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4라운드 알이티파크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유효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선발 데뷔전에서 호날두는 축구통계매체 FotMob으로부터 평점 6.8점을 받았는데, 슈퍼컵 준결승전에서도 똑같이 무득점에 그쳐 평점 6.8점을 받으면서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