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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단독 선두 나서

기사입력 2005.05.12 11:24 / 기사수정 2005.05.12 11:24

정대훈 기자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부산 아이파크(G조)는 5전 전승으로 먼저 8강행 확정!


2005 삼성 하우젠컵 K리그 컵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E조 예선 5차전 경기에서 호앙안(베트남)을 6-0으로 대파하며 E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호앙안(베트남)과 벌인 원정 경기에서 이미 5-1의 대승을 거둔바 있는 수원 삼성은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호앙안 문전을 유린했다.

수원 삼성, 선전 젠리바오(중국)를 제치고 E조 1위 탈환


▲ 경기 시작에 앞서 수원 삼성 선수들 ⓒ2005 박효상

전반전 경기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불자마자 수원 삼성은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27초, 수원 산드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패스를 이병근이 이어 받아 빠르게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 쇄도하던 김동현이 발을 가볍게 갔다대며 호앙안의 골문을 갈랐다.

김동현이 27초 만에 기록한 선취골을 기점으로 이날 수원 삼성의 화끈한 골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전반 11분, 산드로의 프리킥에 이은 이병근의 마무리슛으로 2번째 골을 뽑아낸데 이어 전반 15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병근이 다시 통쾌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 수원 삼성과 호앙안(베트남) 경기 내용이 실린 AFC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2005 아시아축구연맹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4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이병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원희가 통쾌한 발리슛으로 연결해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일방적으로 수원 삼성에게 끌려가던 호앙안은 전반 경기 종료 직전, 우엔 밍 하이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좋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채 전반 경기를 마쳤다.

후반 경기에서도 수원의 신나는 득점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5분, 김대의가 호앙안의 수비를 따돌린 후 날카롭게 연결한 패스를 산드로가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5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호앙안의 실책이 이어졌다. 김두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호앙안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수원에게 이날 경기 6번째 골을 선사했다.

호앙안은 90분 경기 내내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수원 삼성의 맹공에 시달렸고 결국 0-6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수원은 4승1무(승점 13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각 조 1위팀에게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 확보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를 마치고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기대했던 대로 3골차 이상으로 이긴데다 주빌로 이와타가 좋은 경기를 펼쳐 선전 젠바리오를 잡아준데 힘입어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경우 8강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에 방심하지는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예선 E조 팀별 중간 순위 (현재 수원 삼성이 4승1무, 승점 13점으로
중국의 선전 젠리바오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5 아시아축구연맹

한편 수원 삼성과 E조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전 젠리바오(중국)은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주빌로 이와타(일본)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조 2위로 밀려난 선전 젠리바오(중국)은 오는 25일, 중국 선전에서 벌이는 E조 예선 6차전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현재 선전 젠리바오(중국)는 3승1무1패(승점 10점)로 수원에 승점 3점이 뒤진채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5전 전승으로 8강행 확정


▲ 부산 아이파크와 호아람 빈딘(베트남) 경기 내용이 실린 AFC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2005 아시아축구연맹

수원 삼성에 이어 베트남 원정길에 나섰던 부산 아이파크의 승전보도 이어졌다.

부산 아이파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빈딘 콰이농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화성, 루시아노(2골), 펠릭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호아람 빈딘(베트남)을 4-0으로 꺾고 파죽의 5승(승점 15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아람 빈딘(베트남)과의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산 아이파크는 25일 부산에서 벌이는 G조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G조 수위를 확정지으며 일찌감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부산은 오는 25일 크룽타이뱅크(태국)과 G조 예선 마지막 경기(홈경기)를 치른다.


▲ 예선 G조 팀별 중간 순위 (현재 부산 아이파크가 5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행 확정)
ⓒ2005 아시아축구연맹

지난 대회 우승팀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A조부터 G조까지 각 조별(7개조) 1위팀을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한 옥석 고르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은 E조의 수원 삼성과 G조의 부산 아이파크(부산은 이미 8강 진출 확정)가 순항을 거듭하며 우승을 향한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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