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의 연기 시너지가 돋보인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3월 4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과 유영아 작가를 비롯해 조승우(신성한 역), 한혜진(이서진 역), 김성균(장형근 역), 정문성(조정식 역), 강말금(김소연 역) 등 작품의 주역들이 한데 모인 대본리딩 현장은 저마다의 설렘과 긴장,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건강하게 다 같이, 행복하게 선(善)을 이룰 수 있는 멋진 작품을 만들길 소망합니다"라는 조승우의 파이팅 메시지로 대본리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승우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예술가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의 길을 택한 신성한 캐릭터의 남모를 아픔을 섬세하게 다루면서 40대 싱글남의 보통의 삶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어딘가 철이 없는 듯하면서도 제 삶을 충분히 누리는 모습을 대사만으로 와닿게 했다. 트로트를 즐겨 부르는 캐릭터를 따라 주저 없이 목청을 높여 열창한 순간은 현장의 박수와 환호를 일으켰다.
이와는 달리 한혜진은 심연으로 가라앉은 듯한 이서진 캐릭터의 고독감으로 주의를 집중시켰다.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DJ 이서진이 처한 암울한 현실과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단이 한혜진의 단단한 연기 내공을 통해 구축됐다.
조승우와 함께 40대 늦깎이 청춘들로 분한 신성한의 절친들 장형근 역의 김성균과 조정식 역의 정문성 역시 두말할 필요 없는 찰떡 호흡을 발휘했다. 김성균은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자 절친인 변호사 신성한을 향한 애정 가득한 잔소리로 장형근의 푸근한 인상과 따스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정문성의 개성이 녹아든 연기는 '조정식부동산' 사장 조정식이란 인물의 능청스러운 면모를 십분 살려냄은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임을 인정케 했다.
특히 신성한, 장형근, 조정식 세 친구가 만날 때면 극한으로 치닫는 텐션과 연기 호흡은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리액션, 물 흐르듯이 펼쳐지는 티키타카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 것. 이에 작품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세 친구의 케미스트리도 주목할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강말금(김소연 역), 차화연(마금희 역), 전배수(박유석 역), 노수산나(진영주 역), 한은성(최준 역) 등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까지, 이날의 대본리딩 현장은 오직 캐릭터들의 에너지로 꽉 채워졌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진의 멋진 하모니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신성한, 이혼'은 다사다난한 우리네 인생 가운데 반드시 움트는 소소한 행복들을 예고,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신성한, 이혼'은 오는 3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SLL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