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상훈이 조정석과 가수 거미 부부를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상훈은 신동엽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고, "'동엽 형 간이 슬슬 가는구나' 싶을 때가 있었다더라. 형을 걱정 안 할 수가 없다. 저번에는 실핏줄이 터져서 너무 깜짝 놀랐다. 술 양도 줄어든 것 같아서 안타깝더라. '형이 다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약을 드시는데 아픈 줄 알았다. 건강제를 한움큼을 드시더라"라며 털어놨다.
또 신동엽은 "(정상훈이) 제일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조정석이다. 동네도 비슷하고 둘 다 연극할 때 만났다더라. 두 사람이 부부싸움 하는 것도 조정석과 거미 부부가 제일 많이 봤다더라"라며 밝혔다.
정상훈은 "제일 많이 봤다. 맨날 좋을 수는 없지 않냐. 자잘한 걸로 티격태격한다. 냉랭할 때 항상 온다. 저희 와이프가 좀 눈물이 많다. 근데 무슨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딱 흘린다. 그러면 여자분들은 신기한 게 별로 대화 안 해도 한 분이 눈물 흘리면 바로 흘리더라"라며 설명했다.
정상훈은 "되게 나쁜 놈이 되는 거다. 조정석 씨가 내 편을 들어줬으면 하는데 근데 손가락질한다. 너무 얄밉다. 자기는 얼마나 잘하는지"라며 발끈했고, 서장훈은 "조정석 씨가 거미 씨한테 굉장히 자상하지 않냐. 그걸 보면 아내분이 '오빠는 왜 저렇게 못해?'라고 하지 않냐"라며 물었다.
정상훈은 "우리 가족이 있고 거미 씨와 정석 씨가 와서 밥을 먹으면 항상 와이프한테 먼저 떠주고 먹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저를 본다. 제가 우걱우걱 먹고 있으니까. 이런 것부터 해서 머리 (흘러내린 것도) 정리해 준다든지 나갈 때 코트를 입혀준다든지 남의 집 가서 하면 되는데 왜 우리 집에서 나한테 하는지"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신동엽은 "'내가 성공했구나' 느낀 적이 언제냐"라며 궁금해했다. 정상훈은 "집을 샀을 때가 가장 컸다. 집 문서 받을 때. 와이프랑 술도 많이 먹고 울기도 하고 너무 기분 좋더라"라며 귀띔했다.
정상훈은 "초본 보면 이사를 7번을 했다.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대출받아서 대출 이자를 갚고 그걸 종잣돈으로 해서 청약 들어서 그 분양을 받았을 때. 역사가 다 보이는 거다. 짧게나마. 기분 너무 좋더라"라며 자랑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