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장 전 라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다니엘 귀사가 만 42세 나이에도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귀사는 스페인 3부리그 소속 클럽 데포르티보 로타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헤타페, 마요르카에서 뛰었고,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적이 있는 귀사는 42살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매체는 "스페인, 튀르키예, 파라과이 등 여러 리그를 거치며 폭넓은 경력을 쌓은 귀사가 스페인 3부리그 로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며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타 또한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로 2008'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귀사가 구단에 도착했다. 귀사는 지금 이 순간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며, 이적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28일 카르타야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환영합니다 귀사!"라고 영입 소식을 알렸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출신인 귀사는 마요르카에서 데뷔해 레크레아티보, 바르셀로나B, 헤타페를 거쳐 2007년 마요르카에 복귀했다.
2007/08시즌 라리가에서 페널티킥 없이 27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스페인 선수 라리가 최다 득점 기록 및 마요르카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08/09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포를란이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5/16시즌 루이스 수아레스 전까지 메시, 호날두가 라리가 득점왕을 양분했다.
2008년엔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2014년 별세)이 이끌었던 스페인 국가대표에 승선해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의 백업 멤버로 유로 2008 우승을 도왔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 파라과이 세로 포르테뇨에서 뛴 귀사는 2015년 카디스에 입단하며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산루케뇨, 알가이다를 거쳐 로타에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사진=로타 SNS,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