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윤승재 기자) GS칼텍스가 '대어' 현대건설을 낚고 3위에 등극했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25-22, 19-25, 19-25, 25-23,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승과 함께 승점 33점을 획득, 한국도로공사(32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승 중이던 현대건설은 이번 패배로 시즌 3패(20승)를 떠안으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강소휘가 25득점으로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모마도 부상 이탈 전까지 24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12득점한 한수지와 유서연, 최은지(8득점)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0득점, 정지윤이 19득점, 황민경이 19득점하며 분투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주도했다. 초반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GS칼텍스는 상대 수비 실수들을 묶어 7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도 양효진과 황민경의 활약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GS도 꾸준히 달아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GS는 22-21에서 나온 모마의 연속 득점과 쐐기 득점으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반격했다. 정지윤의 초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GS도 강소휘의 활약으로 꾸준히 추격했으나, 현대건설도 황민경의 블로킹 득점과 이다현의 속공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20점을 먼저 선취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나현수, 이다현 세 미들블로커의 득점으로 25점을 선취하며 2세트를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리드를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3-3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나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GS는 강소휘와 모마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으나, 현대건설의 공세가 더 강했다. 23-18에서 나온 정지윤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속공으로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하지만 GS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반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뒤집은 GS는 모마의 부상이라는 변수를 맞았지만, 교체 투입된 문지윤과 강소휘, 한수지가 공백을 잘 메우며 19-1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막판 추격도 대단했다. 16-22에서 이다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고, 황민경의 활약으로 23-23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GS가 막판 유서연과 문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25점을 선취하며 4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운명의 5세트. 한수지의 블로킹과 연속 득점을 앞세운 GS가 초반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GS는 흔들리는 현대건설 수비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8-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황민경과 양효진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 9-11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승리는 GS칼텍스가 챙겼다. 13-10에서 황민경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14-12에서 유서연이 쐐기를 박으며 GS가 승리했다.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