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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젠지 잡았으니 DK까지 꺾으면 기세 제대로 탈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3.01.20 14:3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2023시즌 T1의 색깔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개막전 젠지 대 T1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T1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쌓았다. T1의 한타력에 젠지는 무너졌고 이 빈 틈을 T1은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2대0 완승을 거둔 T1. 

팀 대표로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첫 경기인만큼 기세가 중요했다. 2대0 승리가 우리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젠지를 우승후보로 꼽았던 이상혁. 그는 젠지와의 맞대결에 대해 "여전히 라인전과 운영 능력이 좋다. 다만 팀적인 합과 호흡이 아직 정돈이 덜 된 것 같다. 우리가 2대0 승리를 거뒀지만 충분히 저력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세트 앞라인을 든든하게 잡아준 리산드라 픽에 대해 "우리 팀은 판을 깔아놨을 때 다들 제 몫을 다하며 잘한다. 특히 2세트에서 상황 자체가 할게 많았고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T1과 함께 DK가 스프링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이상혁은 1경기 DK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 "DK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젠지를 잡았으니 DK까지 잡아낸다면 더 기세를 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T1의 색깔에 대해 "우리 팀은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가 좋다. 올해도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열정과 발전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추가로 팀 구성원들의 단합과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상혁은 개인적인 목표로 '발전'을 꼽아왔다. 이에 그는 지난해를 돌이켜 봤을 때 가장 발전한 것으로 "작년 결승전에서 많이 패배하면서 한끗 차이에 대한 아쉬움과 당시 어떤 점을 더 잘했으면 우승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 결과 준비할 때 더 준비 했었어야 했고 올해는 경기력 적으로나 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실천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2023 MSI에 2팀이 올라가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상혁은 "더 많은 팀이 국제대회를 경험할 수 있고 팬들 역시 다양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프로로써 대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프로로써 의미를 찾기 좋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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