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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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방출→마이너 계약, 日 홈런왕의 재도전 "ML 꿈 포기할 생각 없다"

기사입력 2023.01.17 20:19 / 기사수정 2023.01.17 20:2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3차례 방출 아픔. 하지만 쓰쓰고 요시토모(32)는 빅리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쓰쓰고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10시즌 동안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 OPS 0.910을 마크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6년 연속 20홈런을 터트렸고, 2016시즌 44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쓰쓰고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꿈을 이뤘다.

그러나 첫해부터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쓰쓰고는 51경기 타율 0.197 8홈런 24타점 OPS 0.708에 그쳤고, 2021시즌에도 26경기 타율 0.167 5타점 OPS 0.462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해 5월 쓰쓰고는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이후 쓰쓰고는 LA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타율 0.120 OPS 0.410에 머물렀다. 여기에 부상이 겹치며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결국 방출됐다.

다시 자유의 몸이 된 쓰쓰고는 피츠버그 피이리츠와 손을 잡았다.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8홈런 25타점 OPS 0.883 호성적을 내며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쓰쓰고는 선물을 받았다. 피츠버그와 1년 400만 달러 쟤계약에 성공한 것. 하지만 지난해 쓰쓰고는 또다시 추락했다. 50경기에서 타율 0.171 2홈런 19타점 OPS 0.478에 그치며 재차 부진의 늪에 빠졌다.

텍사스로 향하는 쓰쓰고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쓰쓰고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 메시지를 확인했다. 한 번 더 기회를 받게 되어 기쁘다. 쉬운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빅리그에서 남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쓰쓰고는 "결과에 책임을 지는 건 프로 선수로서 당연한 일이다. 내가 결과를 내지 못한 건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귀중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빅리거 꿈을 접을 수 없다. 쓰쓰고는 "어릴 때부터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지난 3년이 괴롭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고, 많이 배웠다. 그래서 아직 꿈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쓰쓰고는 다음 달 스프링캠프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 그는 "제대로 된 훈련을 하고 있고 몸 상태도 좋다. 힘든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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