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3

[F-1카탈루냐GP] 터키서 희망 얻은 알론소, 부활 기대

기사입력 2011.05.13 10:58 / 기사수정 2011.05.13 11:00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지난 주 2011 F-1 4전 터키 그랑프리는 레드불의 독주 속에 마무리 됐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은 시상대에 선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쏠렸다. 알론소는 당초 맥라렌의 해밀턴과 잰슨 버튼에게도 밀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당히 3위에 입상했다. 부활의 시작이라는 희망을 안게 된 알론소, 과연 고국 스페인 카탈루냐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까.

프론트 윙 도입, 부활의 디딤발 되나

시즌 개막부터 지금까지 타이어와 머신의 공기역학 밸런스 조절 실패로 부진을 거듭하던 페라리는 3전 상하이 그랑프리가 종료 된 직후 3주간 임시 방편책으로 공기 역학의 결점을 보완한 프론트 윙(머신 앞에 장착된 날개)를 기존의 설계를 뒤엎어 버리는 도박을 하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알론소는 그리드 포지션(출발 포지션)이 5위임에도 불구하고 피날레는 3위였다. 알론소가 추월한 선수는 버튼과 해밀턴의 맥라렌 군단. 특히 KERS(연료전지 부스터)와 좋은 밸런싱을 보인 알론소의 머신은 버튼과 해밀턴을 각각 3랩, 27랩에서 부드럽게 추월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알론소가 세바스티안 베텔과 마크 웨버의 독주 체제를 막을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 맥라렌을 눌러 버린 것은 의외의 결과. 전문가들은 카탈루냐 그랑프리 전망에서 알론소가 레드불 저지와 함께 우승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SPN F-1은 카탈루냐 그랑프리 프리뷰에서 “페라리의 도박이 성공함에 따라 알론소의 우승 가능성도 증가하였다”며 견해를 밝혔다. 부활의 신호탄을 날린 알론소는 전년도 카탈루냐 그랑프리 우승자다. 충분히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의 4명의 남자 알론소는 누구?

스페인에 4명의 남자가 있다. 테니스의 페르난도 나달, 축구의 라울 곤살레스, 농구의 파우 가솔, 그리고 F-1의 알론소이다. 우리에게는 4명 모두 친숙한 이름이다. 이들은 자신의 종목에서 모두 국가대표로 그리고 각자 종목에서 최고봉의 전설로 평가 받는 선수들이다. 

알론소는 작년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축구선수 사비 알론소의 프로필을 밀어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페라리의 전설로 불리는 미하엘 슈마허의 은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알론소는 르노에서 전격 이적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총 2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시즌에는 베텔에 이어 챔피언십 2위를 기록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으로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도 자주 모습을 보이는 그는 레이싱 외로 축구를 가장 즐긴다고 한다.



서영원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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