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중 딸의 체조 대회에 참석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이하 '전참시')에는 손연재가 체조 꿈나무들을 위해 대화를 개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연재가 개최한 대회에는 박주호, 안나 부부의 딸 나은 양이 참석했다.
나은 양은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했을 때와 같이 여전히 리듬체조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대회에서 나은 양은 긴 팔과 다리로 유연함을 뽐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때 암 투병 중인 안나가 딸을 응원하기 위해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안나는 딸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암 투병 치료 근황을 전했던 안나의 모습은 반가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안나는 개인 개정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당시 안나는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저를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또 유튜브 체널을 통해서는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황이다"라며 "휴식기가 많았던 만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아쉬움도 커서, '집에서 안나와' 채널을 통해 그 갈증을 풀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호와 안나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딸 나은 양, 아들 건후 군과 진우 군을 두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찐건나블리'가족으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박주호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 후 암투병중인 아내를 향해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 한해 엄청 힘들었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픈 것 잘 참고 이겨내 준 아내 안나 씨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응원을 전한 바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KBS 방송화면, 박주호, 안나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