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IBK기업은행이 속절없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1-25, 17-25)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빠진 뒤 단 한 경기도 잡지 못했다. 수비라인이 헐거워지면서 공격력까지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희진(16득점)과 산타나(10득점), 표승주(8득점) 등은 모두 공격성공률 30%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할 말이 별로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그래도 두 세트는 18-18까지 같이 갔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부족했다. 오늘 GS칼텍스가 잘했다. 수비라든지 연결 부분이 GS칼텍스가 훨씬 단단했다"고 돌아봤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 싶은 마음은 굉장히 많은 거 같은데, 계속 지다 보니까 분위기가 다운되고 하고 싶은 건 있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되는 게 보여 나도 조금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다. 초반에 잘 가다가도 넉 점, 다섯 점을 주면서 무너지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모습이 안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