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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10년만 사극 '연인'…세 번째 대상 기대해도 될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1.13 11: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남궁민이 10년 만의 사극으로 흥행을 정조준한다.

남궁민이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이후 빠르게 컴백 소식을 전했다. 차기작은 2023년 하반기에 방송하는 MBC '연인'이다.

남궁민은 2022 MBC 연기대상 대상 시상자로 등장해 "요즘 2023년 MBC에서 방영 예정인 조선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사극 연인이라는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MBC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 등의 황진영 작가와 ‘검은 태양’에서 남궁민과 호흡한 김성용 감독이 손을 잡았다.

'연인' 측에 따르면 남궁민은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 사교계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이장현 역을 맡았다. 천연스러운 장난기 속에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할 어두운 속내를 지닌 복잡한 인물이다.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았기에 그 어떤 것에도 진심을 주지 않았던 장현은 한 여인(안은진 분)을 알게 된 뒤 예상 못한 운명의 문을 열게 된다.

남궁민은 2013년 '구암허준' 후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남궁민은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원톱 배우다. KBS 2TV '김과장' SBS '스토브리그', MBC ‘검은태양’, SBS ‘천원짜리 변호사’ 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스토브리그'에서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 야구팀에 새로 부임한 백승수 단장 역을 맡았다. 팩트를 무기로 합리적인 개혁을 이끄는, 결이 다른 돌직구 리더 백승수를 맞춤옷 입은 듯 소화했다.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흥행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검은 태양’에서는 1년 전 실종됐다 돌아온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인 주인공 한지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검은 태양'은 MBC의 첫 금토 드라마였는데 시청률 9.8%까지 오르며 당시 MBC 드라마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남궁민은 묵직한 연기를 보여준 것은 물론 역할 상 압도적인 피지컬을 위해 14kg을 증량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자랑했다.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변호 활극'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남궁민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8.1%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애초 예정한 14회에서 12회로 조기 종영했고 특별한 이유 없이 결방이 잦아 구설에 오르긴 했으나 '어게인 마이 라이프'(12.0%)를 넘는 SBS 금토드라마 최고 흥행작으로 남았다.

남궁민은 그동안 '스토브리그'로 '2020 SBS 연기대상'을, '검은태양'으로 '2021 MBC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 사극 '연인'으로 또 한 번 대상 수상자가 될 지 일찌감치 기대를 높인다.

남궁민과 애틋한 사랑을 완성할 여자 주인공인 곱게 자란 양가 댁 애기씨 유길채 역에는 안은진이 캐스팅됐다. 안은진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 ‘한 사람만’, 영화 ‘올빼미’ 등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남궁민과 연기한 배우 김지은은 이 두 작품으로 주연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안은진 역시 남궁민과의 호흡으로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BC, 소속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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