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2023년 연봉계약을 구단에 백지위임했다.
오승환은 팀의 최고참 선수로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성적에 대한 책임과 함께, 올 시즌 개인과 팀의 반등을 위한 백의종군의 의미로 2023년 연봉을 백지위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리그 세이브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 발목 부상과 함께 찾아온 난조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후반기 다시 제 모습을 찾아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에 만족할 수 없었다. 13연패 등 팀의 부진에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 오승환은 시즌 종료 후 팀에 연봉 백지위임 의사를 전달했다.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내년 시즌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한편, 올 시즌 KBO통산 400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게 되는 오승환은 1월 10일 구단 전훈지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했다. 오승환은 팀 합류 전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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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