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번의 계약 불발을 겪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결국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잔류한다. 미네소타는 왜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했을까.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레아가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 FA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는 4년 7000만 달러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이 실행되면 코레아는 최대 10년 2억 7000만 달러를 받는다.
코레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 5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FA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과거 발목 부상 이력으로 인해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코레아는 시장에서 광속 행보를 보인 뉴욕 메츠와 12년 총액 3억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또다시 신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무려 두 차례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
코레아는 지난 2014년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당했고,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3년 1억 53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코레아는 타율 0.291 22홈런 64타점 OPS 0.834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코레아는 옵트 아웃을 선언했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결국 코레아가 돌고 돌아 미네소타에 남는다. 미네소타는 왜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은 코레아에게 손을 내밀었을까.
'MLB.com'은 "미네소타와 코레아의 거래 구조는 본질적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메츠의 거래보다 덜 위험하다"면서 "코레아는 여전히 신체적으로 전성기에 있다. 오른쪽 다리 문제로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와 손에 공을 맞은 여파로 결장했던 걸 빼면 그는 지난 시즌 136경기에 출전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지난 일 년간 미네소타와 코레아가 구축한 탄탄한 신뢰 관계를 언급했다. "일 년 동안 양측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호 존중이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코레아와 바이런 벅스턴이 적어도 2028년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