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스널이 샤흐타르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세바스찬 데니스 편집장은 10일(한국시간) “샤흐타르와 아스널은 무드리크의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니스는 “아스널은 샤흐타르 윙어 무드리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서 결정적인 이점을 얻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아직 보너스 금액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지만, 두 팀은 전체 금액에 대해 거의 동의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네이마르’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잉글랜드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의 가장 큰 희망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합류하는 것이다”라고 무드리크 이적이 가까워졌음을 덧붙였다.
무드리크는 2018년 샤흐타르에서 프로로 데뷔한 선수로 2021년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빠른 발과 킥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무드리크는 이번 시즌 우크라이나 1부리그 12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 팀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아스널은 2022/23시즌 들어 무드리크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 지속해서 등장하는 중이다.
특히 겨울이적시장 직전 주전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진 보강이 시급해지자,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시작과 동시에 무드리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샤흐타르의 요구가 만만치 않았다. 샤흐타르는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데려올 때 지불한 1억 유로(약 1340억원)를 언급하며, 무드리크 영입에도 같은 금액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스널은 무드리크 영입을 위해 정해놓은 금액을 넘지 않겠다는 의견을 유지해 이적료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협상에 난항을 겪던 아스널이 샤흐타르가 요구한 총금액을 어느 정도 맞춰주기로 결정한 것은 첼시의 주앙 펠릭스 영입 및 구단주 결단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10일 첼시가 펠릭스의 임대 영입에 성공하여 곧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드리크에 이어 펠릭스 임대까지 노렸던 아스널은 기존 영입 목표 중 한 명이 첼시행을 결정짓자, 공격진 보강의 핵심인 무드리크마저 놓치지 않기 위해 영입 자세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풋 메르카토'는 “아스널 구단주 또한 아스널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인정하여 투자를 감행할 예정이다. 그들은 모든 잠재력을 확인하길 원한다. 전체 금액은 약 1억 유로 수준일 것”이라며 아스널 구단주 스탠 크뢴케가 1억 유로에 가까운 금액의 투자를 결정한 점도 중요했다고 언급했다.
무드리크가 총액 규모로 1억 유로를 기록하게 된다면 기존의 아스널이 2019년 니콜라 페페 영입에 투자했던 7200만 파운드를 넘어서는 아스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적료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널이 무드리크 영입을 통해 후반기에도 선두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롭게 됐다.
사진=샤흐타르 도네츠크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