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그룹 AB6IX(에이비식스)에서 탈퇴한 임영민이 또 한 번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임영민 인스타그램 계정이 오픈되었습니다"라며 임영민의 새 SNS 주소를 공지했다.
임영민은 이날 개설한 SNS에 첫 게시물로 일출 사진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며 "지난 시간 동안 저의 행동들을 깊숙이 되돌아보았고, 저를 아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이렇게 용기 내어 인사드리게 되었다"고 심경글을 적었다.
또한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결실 맺기를 바라며, 저 또한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덧붙여 연예계 복귀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임영민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2019년 AB6IX로 데뷔해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데뷔 1년 만에 음주운전이 적발돼 AB6IX에서 탈퇴했다.
임영민은 팀 컴백을 앞두고 음주운전이 발각됐다. 이로 인해 당시 AB6IX는 임영민의 탈퇴 후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고 뮤직비디오 재편집, 음반 전량폐기 후 재제작, 안무 및 음원 수정을 거치고 컴백을 한 바 있다.
이후 같은해 11월 현역 입대 소식을 전했던 그는 2022년 5월, 소속사를 통해 전역을 알리는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임영민은 전역 소식과 함께 "군생활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제가 한 잘못이 얼마나 큰 피해와 상처를 남겼었는지를 생각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임영민은 데뷔 1년 만에 음주운전으로 팀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다. 또한 컴백 전 재정비로 인해 속해 있던 팀과 소속사에 피해를 입혔음에도 소속사는 임영민의 전역 인사도, 새해 인사도 직접 소식을 알리며 여전히 끈끈한 계약 관계를 이어오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저를 아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그의 말처럼, 음주운전 후에도 여전히 그를 아끼는 일부 팬들과 소속사 덕에 임영민은 이른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듯하다.
음주운전은 타인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 재범률이 높다는 이유로 최근 더욱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임영민은 군대에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그리고 이번에도 스스로를 돌아봤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반성'을 강조했지만, 그의 복귀는 시기상조다. 잊을 만하면 인사를 전하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는 임영민에게 대중은 여전히 싸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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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