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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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노력 묻혀"…신태용 감독, 베트남 거친 플레이 SNS 올리며 '직격탄'

기사입력 2023.01.09 1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선수들의 피땀 흘린 노력이 주심으로 인하여 묻히면 안 된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2022 아세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 준결승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경기가 논란이 된 가운데, 신태용 감독도 미쓰비시컵 판정 논란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신 감독은 특히 자신의 SNS에 베트남 대표팀의 거친 플레이 동영상을 연속으로 올리며 간접 비판했다.

인도네시아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따라서 2차전 결과가 곧바로 결승행의 주인공을 결정짓는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베트남과의 이번 맞대결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그는 같은 날 경기에 대한 각오뿐만 아니라, 대회 내에서 베트남 선수들에 대한 심판 판정에 관련해서도 의견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미쓰비시컵 진행 중에 발생한 베트남의 반칙 장면이 담긴 세 개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선 한 베트남 선수가 인도네시아와 준결승 1차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과격하게 밟는 듯 한 모습이 담겼다. 또 베트남 선수가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 도중 수비 과정에서 공을 쫓는 공격수에 정면으로 부딪혀 눕히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심판의 특별한 조치가 없어 신 감독은 이를 비판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영상과 함께 “선수들의 피땀 흘린 노력이 주심으로 인하여 묻히면 안 된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어 “주심과 선수는 페어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준결승 기간 중 같은 한국인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도 있다. 

이번 미쓰비시컵 준결승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4강 1차전에서도 말레이시아의 득점과 관련하여 오심이 있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1차전 당시 말레이시아가 파이살 할림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태국 골키퍼 키티퐁 푸타우추엑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은 말레이시아 선수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가며 득점으로 인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주심은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말레이시아 선수가 태국 수비수에게 팔꿈치를 썼다는 판정을 내리며 골을 선언하지 않았다. 느린 화면으로 살펴본 결과 태국 수비수의 머리를 가격한 사람은 말레이시아 선수가 아닌 태국 골키퍼 키티퐁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이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VAR)이 없는 이번 대회에서는 오심이었던 주심 판정이 유지되고 말았다.

경기 후 말레이시아 언론은 심판의 오심에 대해 크게 비판했다.

신 감독과 박 감독은 2차전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이 얘기가 나오자 나란히 비판의 날을 강하게 세웠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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