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춘천, 나승우 기자) 김병지 강원 FC 신임 대표이사가 2023시즌을 맞아 평균관중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양현준의 활약을 강조했다.
지난 2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김병지 대표이사는 올 시즌 평균관중 증대를 위해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를 강조하면서 양현준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 평균관중 3000명대에서 더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이사는 "경험 상 팀 성적이 좋을 때 제일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또 하나 있다. 외적인 건데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예전의 나처럼 이목을 끌 수 있는 축구 외적인 것들도 필요하다"면서 "재밌는 즐길거리가 있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또 강원도민이 함께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최고 유망주이자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 2관왕에 오른 양현준의 활약을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양현준 선수가 경기마다 2골씩 때려넣으면 평균 관중 5000명씩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던 양현준은 최용수 강원 감독의 지도 아래 김대원과 함께 양 날개를 책임졌다. 여름부터는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1 3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4번이나 수상했다.
지난해 7월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에 두고도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눈에 들기에 충분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는 대표팀에 국내파 훈련 명단에 소집되기도 했다. 아쉽게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진 못했으나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해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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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