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저조한 평점에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12승 3무 2패, 승점 39로 선두 아스널을 5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더 브라위너는 평소와 같지 않은 실수를 연발하며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탯만 놓고 보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처럼 보인다.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고, 긴 패스 성공률도 100%에 달했다. 드리블 돌파도 1회 성공했으며, 기회 창출도 3회나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전반전 패스 미스가 여러 번 있었고, 공을 빼앗겨 역습을 내주기도 했다.
현지 평가도 그리 좋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더 브라위너는 마치 지킬 앤 하이드 같았다"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부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로 기회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떤 패스는 맨시티를 위험에 빠뜨렸고, 좋은 위치에서도 무거운 터치를 보여줬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교체 아웃된 주앙 칸셀루, 필 포든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7점을 넘겼고, 결승골을 넣은 마레즈와 수비 중심을 잡아준 존 스톤스는 8점을 받았다. 맨시티가 승리팀임을 고려하면 더 브라위너의 평점은 좋은 점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MOTM) 역시 더 브라위너였다. 팬 투표에서 무려 34.9%를 받아 리야드 마레즈(27.4%)를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팬들은 "왜 더 브라위너가 받지?", "또 인기투표인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