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세 달 반 동안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끊은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4위 맨유(승점 35)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은 부진한 전반전을 지나 후반에 달라진 공격력으로 팰리스를 폭격했다. 후반 3분과 후반 8분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시작으로 후반 23분 맷 도허티, 후반 27분 손흥민의 쐐기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탄 이후 이번 시즌 유독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17일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 달성 이후 그는 무려 10라운드, 3개월 반 만에 다시 득점포를 재 가동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와서 잘 뛰기 어려운 경기장이다. 후반에 우린 반전에 성공했고 네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 경기를 지배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이어졌던 무득점을 끊은 것에 대해 "엄청난 기분이다. 시간이 걸렸다"라며 "내가 해왔던 것보다 더 할 수 있을 거라고 팀이 예상했다고 생각해 팀에 정말 미안하다. 오늘이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일관성을 가지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득점은 항상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중요하다. 내게 정말 정말 중요했다. 난 내가 다가올 경기에서 많은 골들을 넣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았고 함께 활짝 웃었다.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손흥민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가끔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운이 필요하다. 오늘 득점이 남은 시즌 동안 그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