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또다시 판정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는 아스널이 피해자가 됐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아스널(14승2무1패, 승점 44점)은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아스널은 슈팅 17개, 점유율 67%를 기록하며 뉴캐슬을 몰아붙였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페널티킥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나왔지만 모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뉴캐슬 수비수 댄 번이 가브리엘의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그라니트 자카의 크로스가 제이콥 머피의 팔에 맞았으나 두 번 모두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같이 화를 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정말 간단히 말해 페널티킥이 2개 주어졌어야 했다"면서 "내가 본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 2개 모두 페널티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플레이 한 방식, 경기를 지배한 방법, 계속 시도하는 자세가 좋았다"며 "기회를 놓친 것은 맞지만 우리에게는 정말 많은 상황이 주어졌고, 두 번의 페널티킥 기회도 있었다"고 격분했다.
경기를 중계한 스카이스포츠 패널들 역시 적어도 한 번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게리 네빌은 머피의 핸드볼 반칙 장면에 대해 "만약 아르테타가 이런 방식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경기에서 졌다면 분명 화를 냈을 것"이라며 "크로스나 슛을 막기 위해 슬라이딩을 할 때 팔은 몸 옆에 붙어있을 수 없다. 그건 페널티킥이 아니다. 백만 년이라는 시간이 있어도 절대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가브리엘이 당한 반칙은 아르테타가 화를 낼만 하다. 아마 VAR 심판들에게 정말 확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벼운 터치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 같다"며 "그들은 이 장면에 개입했어야 했다. 댄 번은 가브리엘의 유니폼을 벗겼고, 그 장면을 보고 나는 뉴캐슬이 정말 운이 좋다고 말했다"고 아르테타를 위로했다.
레스 퍼디난드 또한 "그 장면이 어떻게 명백하지 않은 장면이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번은 가브리엘의 유니폼을 분명히 잡고 있었고, 그를 막아세웠다. 분명한 페널티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각종 판정 논란으로 시끄럽다. 이번 시즌 초 토트넘-첼시전서 마크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당긴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아무런 징계가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맨시티 엘링 홀란이 에버턴 수비수 비탈리 미콜렌코에게 가한 깊숙한 태클에 대해 퇴장이었어야 했다는 의견과 경고가 적당했다는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