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라이턴 구단 121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우승자가 돼 돌아온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구단에 충성을 다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맥 알리스터는 대회 내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1901년 창단된 브라이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자가 된 맥 알리스터는 구단 복귀 후 성대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 전원 및 스태프까지 모두 모여 축하했다.
모조 월드컵까지 준비한 브라이턴은 맥 알리스터가 월드컵을 들어올리자 아르헨티나 국기 색인 하얀색, 하얀색 축포를 터뜨리며 구단 최초 월드컵 위너를 성대하게 환영했다.
특별한 환영식을 받은 맥 알리스터는 감사함을 표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맥 알리스터는 "실제 월드컵처럼 무겁지는 않았지만 좋은 순간이었다. 브라이턴은 지난 3, 4년 동안 내게 정말 중요한 존재였다. 이런 따뜻한 환영을 받아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을 향한 충성심을 보였다. 월드컵 이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맥 알리스터는 "브라이턴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단 역시 내가 구단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나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분명했다. 브라이턴과 함께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것이었다. 맥 알리스터는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다면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다. 하지만 구단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훌륭한 팀이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맥 알리스터를 쉽게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 이 순간 팀을 옮기는 것은 우리에게도, 그에게도 좋은 방향은 아닐 것"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하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브라이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