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K리그1 강원FC가 김병지(53) 신임 대표이사와 새 시즌을 시작했다.
강원 구단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미디어실에서 구단 임직원과 프로팀, 유소년팀 코치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9대 김병지 대표이사의 취임식과 2023년 시무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최용수 강원 감독이 직접 김병지 대표이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달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 선임을 승인받아 이영표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구단을 이끌게 됐다.
골키퍼 출신인 김 대표이사는 1992년 프로축구에 데뷔해 통산 최다 출장(706 경기), 골키퍼 최다 득점(3득점), 최다 무실점 경기(229 경기), 최다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153 경기) 등의 기록을 세웠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는 등 국가대표로도 A매치 61경기를 소화했다.
2021년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돼 본격적으로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강원FC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강원도민, 팬, 주주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선수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의 15세 이하(U-15) 팀인 주문진중, 18세 이하(U-18) 팀인 강릉제일고에 전용 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 전 유소년팀이 프로팀의 버스를 이용하거나 전세 버스를 대여해 이동한다는 상황을 전달받고 강릉제일고와 주문진중에 버스 1대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3시즌을 준비하는 강원 선수단은 3일부터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담금질을 시작하며, 5일부터 20여 일간 태국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한다.
사진=강원FC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