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투혼을 불태운 손흥민이 괜찮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끝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9승 3무 5패(승점 30)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에 뒤진 5위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8분 터치 실수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한 이후, 공을 걷어내자마자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부상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마스크를 벗은 후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때린 두 번의 슈팅 중 하나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었으며, 패스와 프리킥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가벼운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에게 6.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발 명단 중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피에르-에일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6.7점을 받았다.
손흥민과 맷 도허티가 6.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수비진과 골키퍼에게는 냉혹했다. 득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범한 상대 중거리슛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선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평점 5.0점으로 토트넘 내 최하점을 받았다.
벤 데이비스는 5.9점, 실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클레망 랑글레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6.1점을 부여받았다.
윙백의 경우에는 압박에서 기여했던 도허티와 달리 특유의 공격적인 장점도 보여주지 못한 이반 페리시치가 6.0점을 받았다. 호이비에르와 짝을 이룬 이브 비수마는 6.4점을 기록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브리안 힐도 6.0점을 받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에이스 해리 케인도 6.3점으로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토트넘의 공격을 대변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 중에서는 결정적인 실점 찬스를 막아낸 파페 사르가 6.7점을 받았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