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진격의 언니들–고민 커트 살롱’ 정숙이 '나는 솔로' 출연으로 유명해진 뒤 부작용을 호소했다.
27일 방송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 ‘정숙’으로 활약한 최명은이 등장했다.
그는 “일상생활이 너무 망가져 버렸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50억 재력가 ‘리치 언니’로 유명해졌고, 이후 가게로 찾아와 대출 요구를 하며 들어주지 않으면 오물을 투척하거나 욕을 하고 가는 사람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심지어 3명의 스토커까지 최명은을 괴롭히고 있었고, 그중 한 명은 아직 11살인 딸에게 “너희 엄마 정숙이지? 예쁘다”면서 데려가려고도 했다. 가까스로 아이가 도망치면서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충격적인 상황은 모두의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학교 어딘지 안다고 찾아가겠다, 성추행해버린다 이런 말도 있었다"고 말했다.
거기에 최명은 본인에게 칼까지 들이대고 협박한 사람, 지하 주차장에서 최명은을 덮치려던 사람도 있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최명은은 우울증을 앓으며 원형탈모까지 생겼다. 사연에 분노한 장영란이 “차라리 그런 나쁜 놈들에게 원장님이 소리를 질러 달라”며 속 시원한 욕으로 시동을 걸자, ‘원장님’ 박미선과 김호영도 범죄자들을 향해 통쾌한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박미선은 “나를 모르고 하는 악플은 무시하고, 위험이 되는 것은 강력하게 대처하시라”며 조언했다.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찾아왔다.
‘20대 싱글맘’ 배수진은 “대출 이자만 매달 100만 원이 나온다. 고정 수입이 없어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수진은 올해 2월 아이와 함께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 경기도 인근에 빚을 지며 집을 사 대출 이자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가운데, “방송과 SNS로 광고도 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어 절약하며 살고 있다”며 고민을 전했다. 여건상 일반적인 취업도 쉽지 않았고, 취업한다 해도 육아문제가 발목을 잡는 상황에 배수진은 현재 작은 쇼핑몰을 시작하며 수입이 생겼지만, 안정적이진 않아 여전히 고민이라고 밝혔다.
배수진은 ‘금수저, 철부지’라는 꼬리표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고, 지금도 두렵다고 전해 3MC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미선은 수익이 나고 있는 쇼핑몰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배수진에 “금수저 맞다. 하고 싶은 건 많고, 딱히 잘하는 건 없고 애매한 거다. 잘하는 걸 찾아라”며 뼈 있는 팩폭을 던졌다.
김호영은 “돈을 벌어야 한다면 온전히 그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라며 간절함을 강조했고, 박미선은 “다른 사람들은 내 인생을 깊게 생각해주지 않는다. 그거에 신경 쓸 시간에 아이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집중해야 한다”라고 마음을 단단히 다잡고 나아가길 조언했다.
두 번째 사연자로는 사명감에 불타는 소방관이 등장했다. 사연자는 “제가 나서는 성격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이러다 일찍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민을 전했다.
퇴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해 뉴스에 나오기도 한 그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지렛대와 소화기, 방화복을 지니고 다니는 ‘안전 보부상’이었다.
거기에 한 번은 정의감에 불탄 나머지, 선을 넘어 고소당하기도 했었다고 밝히며 충격을 안겨주었다. 내년 결혼 예정인 예비 신랑이기도 한 사연자에게 박미선은 “자신을 지켜야 타인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안전하게 좋은 일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도 지켜 주길 당부했다.
이어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AGT)에서 준우승한 마술사 유호진이 찾아왔다. 그는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나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등이 제 공연을 보러 왔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알아 봐주는 사람이 적다”며 인지도 관련 고민을 전했다.
유호진은 2012년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아시안 최초로 최연소 그랑프리를 받기도 한 실력자였다. 그러나 “이름을 검색해도 동명의 PD만 뜬다”며 한국과 해외의 온도 차이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월드 투어를 하며 마술 공연을 펼치고 있었고, 주급만 약 1500만 원이라 밝혔다. 세계적인 스타의 등장에 3MC는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유호진은 자신의 마술을 직접 선보였고, 마법과 같은 실력에 박미선X장영란X김호영은 경악했다. 세계 최고의 동전 마술사 김병윤까지 합세해 마술의 매력을 선사했고, “내년에는 한국에서 공연을 목표하고 있다”는 말에 언니들이 직접 방문을 약속하며 한국에서 유호진의 활약도 응원했다.
사진= 진격의 언니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