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축구의 神' 리오넬 메시(PSG)에게 혀를 내둘렀다.
네덜란드 대표팀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풋볼 인덱스를 통해 대표팀 동료 반 다이크가 메시 때문에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났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양 팀은 스코어 2-2로 경기가 마무리되자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고, 결국 아르헨티나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 에이스 메시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만 점짜리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전반 35분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나우엘 몰리나 선제골을 도왔다.
8강전을 회상한 더 용은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리들에게 보여준 놀라운 패스는 꿈에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 용은 "경기가 끝나고 반 다이크는 내게 '메시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무언가 비밀이 있다. 대체 어떻게 패스했을까?"라고 질문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 다이크는 패스 루트는 물론이고 시야도 차단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지난 2019 발롱도르 순위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르며 아쉽게 메시에게 발롱도르 내준 바 있다.
그러나 메시는 '축구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놀라운 테크닉과 센스로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반 다이크 질문에 대해 더 용은 "나는 그에게 우리는 오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라며 "아무도 메시가 무엇을 할지 알 수가 없으며, 나는 내 인생에서 메시와 같은 선수를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간 아르헨티나는 결국 결승까지 올라갔고, 결승전에서 전 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도 2골을 터트렸던 메시는 월드컵 기간 동안 총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돼 골든볼을 수상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