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이별리콜' 장거리 연애 사연에 답답함을 느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는 일일 리콜플래너로 (여자)아이들 우기가 출연한 가운데, '장거리 연애' 리콜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부산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는 리콜녀가 출연했다. 리콜녀는 한 달 전 거제에서 일하고 있는 X와 '장거리 연애'를 끝냈다.
X는 연애 초반 일주일에 약 4회 정도 부산을 찾아오는 정성을 보였다. 리콜녀는 "100일 정도 만났다. 한 달 반 정도 만나다 보니 만남의 횟수도 줄어들었다"라며 변한 X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항상 리콜녀가 있던 곳으로 갔던 X는 "마음이 변한 건 없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 말을 먼저 꺼내기는 조금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입장이 다른 리콜녀와 X를 보고 우기는 "배려한다는 거랑 대화를 안 하는 건 전혀 다르다"며 "자기희생이 연인한테는 안 좋다. 말 안 하면 상대방은 내가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말을 많이 하는 직종의 리콜녀는 항상 통화를 하기 원하는 X를 힘들어했다. X는 회식 후 리콜녀에게 만취 상태로 전화해왔다. 리콜녀는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트라우마가 될 정도였다고.
평소 다정했던 X는 이별의 계기가 된 날에는 아무런 말도 안 하고 리콜녀를 떠났다. X는 리콜녀의 학원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 리콜녀가 난감해질 상황에 대한 배려였다고 뒤늦게 이야기했다.
리콜녀와 대화를 끝내고 X는 "다시 만나는 게 6 정도인 것 같다. 자기도 바꾸려고 노력하겠다는 말이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영란은 "나는 정말 모르겠다"며 리콜녀와 X의 사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성유리가 "원래 은은한 분"이라고 하자 장영란은 "은은한 분이냐. 이런 분들을 안 만나 봤다. 제가 많은 연애를 했는데 이런 분들을 못 만나봤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저는 답답한 게 항상 결정권을 상대방한테 준다. '네가 괜찮으면 나는 만날게' 그런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장영란은 2009년 세 살 연하의 한의사 한창과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