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1기 상철이 양다리 논란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24일 새벽 상철은 "영숙님에게 큰 상처를 준거에 대해서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 깨끗이 정리하고 만나는 게 당연한데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전에도 그런 일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 전 해명글에 4-5일 정도인 것을 써서 핑계를 댄 점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명글에서 영숙님이 사과문 쓰라고 협박했다는 글도 사실이 아니다. 영숙님이 핸드폰을 들어가서 어플을 봤다는 사실도 정정 드리자면, 저희가 제 핸드폰을 같이 보는 사이에 알림이 울렸던 것이니 영숙님 탓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상철은 전 연인에 대해서는 "파혼 후 전 여자친구분과 짧은 기간에 출연하게 되어 그 분과 가족분들에게 충격을 드린 점 또한 사죄드린다. 출연자도 아닌 전 여친분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그는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 드린점 죄송하고, 앞으로는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면서 나아가겠다"며 "영숙님에게 악플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상철은 '나는 솔로' 11기에 출연, 영숙과 최종 커플이 됐으나 방송 후 결별했다. 결별을 두고 여러 추측이 이어지자 영숙은 "상철님 개인적으로 전 여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상철의 방송 전 파혼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상철은 "촬영이 끝난 후 영숙님에게도 파혼 상처를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관계는 정리됐지만 영숙님께서 인터넷을 통해 전 여자친구분과 관련된 것을 스스로 찾아냈다"고 밝히며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영숙은 상철이 교제 중 다른 여성과 소개팅 어플로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이 결별의 발단이 됐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그러자 상철은 "오래 전부터 휴대폰에 깔려있던 사용하지도 않는 어플이 무엇이 문제냐. 오히려 화장실 간 사이 허락 없이 휴대폰을 열어본 영숙에게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해명하면서 "영숙님은 저에게 지속적으로 사과문을 강요하며, 만약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저에 대한 폭로(그 내용은 알 수 없지만)를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숙은 상철이 소개팅 상대와 나눈 대화와, 자신과 같은 기간 상철과 교제했던 여성의 제보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양다리 논란'에 힘을 실었다. 그제야 상철은 "두 분과의 교제 기간이 약 5일 정도로 겹친 부분은 제가 변명할 여지도 없이 영숙님께 깊이 사죄드린다. 짧은 기간 만나면서 저도 모르게 많은 상처를 드린 거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사실상 이를 인정했다.
사진= '나는 SOLO' 방송 캡처, 11기 상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