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 무대 포기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추후 행선지로 유력 거론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 스타 호날두는 현재 무적 신분이다.
지난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불화로 계약 해지한 호날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팀을 구하는 상황이다.
현재 유력한 행선지는 중동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독점 보도를 통해 “호날두가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와 합의를 완료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참가 당시에는 해당 사실을 2번이나 부인했지만, 월드컵 탈락 이후 추가 보도된 사실에는 의견을 밝히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이런 와중에 마르카 보도에 신빙성을 더하는 사진이 등장해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호날두가 사우디에서 목격되었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서 호날두는 커다란 밴에서 짐을 내리고 있는데, 해당 장소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이라고 풋 메르카토는 보도했다.
이어 “그는 알 나스르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라며 호날두와 사우디 클럽 사이의 계약이 성사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현재 알려진 계약 조건만 해도 엄청나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7년 계약을 제안받았으며, 연봉은 2억 유로(약 2725억원)에 달한다”라며, “호날두는 30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나머지 계약 기간은 사우디 축구의 앰버서더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호날두 계약 조건을 설명했다.
호날두가 사우디 알 나스르와 계약을 체결한다면, 호날두는 기존에 출전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게 되며 결승에서 K리그 팀들과 경기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사우디의 2030 월드컵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2030년까지 사우디 축구를 대표할 것이며, 2030 월드컵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클럽과의 계약, 사우디 월드컵 유치 홍보 가능성으로 인해 조국인 포르투갈 현지 언론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도 현재 2030 월드컵 유치를 위해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유치경쟁을 예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풋 메르카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