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경기 내용에서 상대팀에 완전히 밀렸다면서 남은 기간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8-25 25-20 11-25 13-25)으로 졌다.
도로공사는 이날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14-18로 끌려가던 2세트 후반 현대건설을 몰아붙인 집중력이 빛났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이후 3, 4세트 잦은 범실과 승부처 저조한 득점 속에 현대건설에 압도 당했다.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의 부상 이탈 속에 100% 전력이 아니었지만 다양한 공격 전개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낸 것과 대비됐다. 특히 카타리나가 9득점 공격성공률 25%, 공격 효율 2.78%에 그친 게 뼈아팠다.
도로공사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1위 현대건설(승점 41)과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4~6위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에 5점 차로 쫓기게 되면서 3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후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주전이 모두 빠졌지만 집중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반면에 우리는 집중력이 부족했고 평소에 하지 않던 범실까지 많이 나왔다. 밖에서 어떻게 풀어갈 방법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 에이스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카타리나가 아직은 이 부분에서 어려웠다"며 "오늘은 어떤 경기력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의 미스가 많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