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이 전반전에만 2골을 뽑아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베트남은 21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2022 B조 1차전 맞대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5-3-2 전형을 내세웠다. 당 반 램이 골문을 지켰고, 응우옌 타인 충, 도안 반 하우, 퀘 응옥 하이, 도 주이 마인, 호 탄 타이가 백5를 형성했다.
중원은 응우옌 꽝 하이, 도 훙 둥, 응우옌 호앙 득이 맡았고, 최전방 투톱 자리에는 판 반 둑과 응우옌 띠엔 린이 이름을 올렸다.
라오스는 4-3-3으로 맞섰다. 케오 수반나상스고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앗 비엥캄, 나롱싯 찬타랑시, 아난타자 시퐁판, 푸타봉 상빌라이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수카폰 봉치엥캄, 짠타비싸이 쿤툼포네, 아누손 사이파냐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초니 웬파세우스, 수크파찬 루안탈라, 빌리 케트케오폼폰가 베트남 골문을 노렸다.
전반 14분 베트남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공격수 응우옌 띠엔 린이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면서 경기를 1-0으로 만들었다.
전반 33분 선발로 출전한 베트남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가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전반 42분 베트남이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라오스 수비수들이 걷어낸 공을 도 훙 둥이 바로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베트남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응우옌 띠엔 린의 선제골과 도 훙 둥의 추가골에 힘입어 베트남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0분 베트남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호 탄 타이 앞으로 공이 흘러왔고, 호 탄 타이가 정확하게 라오스 골문 안으로 집어내면서 베트남 3번째 득점을 올렸다.
3번째 득점이 터진 지 불과 2분 만에 베트남 수비수 도안 반 하우도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라오스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베트남 미드필더 부 반 탄이 골문 바로 앞에서 팀의 5번째 득점을 노려봤지만 라오스 수문장 케오 수반나상스고가 이를 막아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 반 토안이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5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부 반 탄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6-0으로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돼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에서 베트남은 라오스를 상대로 6골차 압승을 거두면서 대회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