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현빈 "수염·구릿빛 피부 변신? 혼자 이질감 느껴지길 원했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교섭' 현빈이 수염으로 화제가 된 외모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MX관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교섭'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인질로 한국인들의 납치된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현빈은 자신의 역할 대식에 대해 "박대식은 중동 지역에 파견 된 전문 국정원 요원이다. 과거 인질을 눈앞에서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이라며 "일하는 방식이 재호와는 달라 초반에 대립하다가 같은 목표를 깨달으며 외교부를 서포트 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진행자 박경림은 현빈에게 "외형적으로 큰 변신이다. 예고편 공개 당시 많은 분들이 놀랐다. 수염, 구릿빛 피부색, 헤어와 의상까지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어디에 중점을 뒀나"고 질문했다.

이에 현빈은 "처음 대식을 분석할 때 외적으로는 중동지역에 머무는 사람이니 팀이 같이 섞여 임무를 수행할 때 대식이만 이질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중동에서 현지화 된 모습들이 생기지 않았을까 해서 피부톤, 수염,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대식도 처음 중동에 왔을 땐 재호처럼 수트 입고 왔을 것"이라며 "이 공간(중동)과 상황에 사람이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