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처음으로 구단에 해외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이정후는 19일 키움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고,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후는 해외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이정후가 2023시즌이 끝나고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가 시작되는 내년 1월에 구단에서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이정후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OPS 0.99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이정후는 KBO MVP, 외야수 골드글러브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제 이정후의 해외 진출 도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내년이면 프로 7년 차가 되는 이정후는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시간이 가까워진 셈이다.
이정후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막연히 상상으로만 했던 일들이 내년에 내 눈앞으로 다가올 수 있다. 조금 설레기도 하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해외로 나갈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나가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키움은 소속 선수의 해외 진출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팀이다. 과거 키움에서 강정호,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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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