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세치혀' 이호섭이 임영웅과 방탄소년단을 언급했지만 이야기 할머니 박용화에게 패배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동화나라 세치혀' 박용화와 '트로트계 세치혀' 이호섭의 썰 대결이 담겼다.
장도연은 "박용화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사회 활동 이야기할머니로 무려 경기도 1등이다. 할머니들 중 짱을 드신 분이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유병재는 "이호섭은 만들었다 하면 국민 가요가 되는 분이다. '다함께 차차차', '잠깐만' 등 무려 1,000곡을 넘게 작사, 작곡을 하셨다"며 이호섭을 소개했다.
이날 박용화는 '형제 싸움에 남생이 등 터진다'는 썰 제목으로 말하는 남생이와 형제의 이야기를 이야기했고, 이호섭은 썰 제목으로 '송년회 필살기! 5분 만에 임영웅 만들기'라고 내세우며 "전 국민을 임영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소개했다.
이호섭은 "트로트를 불러보려고 하면 어렵다. 그래서 5분 안에 임영웅 수준이 될 수 있는 트로트 황제의 비법을 공개하겠다"며 "첫 번째는 '꺾어라'다. 한 글자를 세 글자로 만들어 중간음을 올렸다가 내리면 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호섭은 배를 터는 동작과 함께 트로트를 부르며 "이 몸짓이 왜 나오냐면 꺾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트로트 가수들의 동작을 설명했다. 그는 "이 동작을 하면 허리도 휘지 않고 소화도 잘 된다. 내장 지방도 태울 수 있다"며 트로트 꺾기 운동을 알렸다.
이어 이호섭은 "나이 들면 고음불가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 들면서 얼굴은 관리해도 목소리 왜 관리를 안하냐"며 "목소리를 젊게 만드는 방법은 '전위 발성'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노래를 하며 소리를 먹는 건 상대가 뒤에 있다고 생각해서다. 입 앞에 성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모음에 복부 힘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소리가 뒤집어진다"며 특급 비법을 전했다.
이호섭은 "이렇게 배우니 댄스 발라드에 트로트 기법을 붙이면 어떨까.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는 어떨까"라며 절단신공으로 이야기를 끊어 방청객의 야유를 자아냈다.
배성재는 "제가 중계를 많이 한다. 목소리가 자주 뒤집어지는 편이다. 고음이 잘 안되기 때문에 골, 슛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목소리가 뒤집어진다. 모음에 힘을 줘야하는 걸 배워간다"며 감탄했다.
장도연 또한 "목소리 관리를 왜 안하시냐고 했을 때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방송하는 사람이라면 이 꿀팁을 꼭 들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남생이를 잊으시면 안 된다"며 이들의 썰 대결을 상기시켰다.
한편, 전현무는 "썰 피플이 우리를 쥐락펴락한다. 36표의 큰 차이로 4강에는 '동화나라 세치혀'다. 연말 회식과 송년회도 중요하지만 남생이 이야기가 더 궁금했던 것"이라며 박용화의 승리를 전했다.
박용화는 "무대 뒤에서 놀랐다. 나를 왜 이분과 했을까 놀랐다"며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음을 이야기했다. 이호섭은 "저보다 더 재밌으셨다. 동화는 꿈의 나라다. 여러분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셨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