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김조한이 성시경에게 곡을 받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아티스트 김조한' 특집으로 꾸며져 환희, UV(유브이), 소란, 홍대광, 유성은&자이언트핑크&키썸, 마독스 등이 출연해 김조한의 곡을 다시 부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마독스는 지난 2005년 발매된 김조한의 솔로 5집 앨범 타이틀곡인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를 선곡했다.
이 곡은 가수 성시경이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게 작곡해 준 노래로 화제를 모았다.
성시경에게 노래를 받게 된 계기를 묻자 김조한은 "성시경 씨가 '형 곡은 너무 어렵다.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노래를 해봐라'라고 조언해줬다"며 R&B가 친숙하지 않았던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네가 한 번 써봐'라고 그냥 던져봤는데 곡을 받아보니 너무 좋더라. 그래서 타이틀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에 와서 다시 사랑받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조한은 미국에서 만난 이준, 정재윤과 솔리드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조한은 "원래 저희는 동네 친구였다. 당시에 이준 씨가 DJ를 하고 있었고, 정재윤 씨는 작곡을 오래 하고 있었다. 같이 놀면서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는데 여기저기 복제가 되면서 한국까지 퍼졌다. 한국에서 연락이 와서 음반을 냈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친구들끼리 만든 것 치고 정말 잘됐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난 1995년 발매된 솔리드의 메가 히트곡 '이 밤의 끝을 잡고'는 가요계의 판도를 뒤바꾼 곡으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조한은 "잠을 못 잤다. 전화번호를 바꿔도 계속 연락처를 알아내더라. 집 앞에는 밤낮없이 팬들이 와서 기다렸다. 너무 좋고, 감사하지만 힘들기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