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주상욱이 다시 태어나도 차예련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세컨 하우스'에서는 전남 강진의 세컨 하우스에서 동고동락하는 40대 절친 주상욱과 조재윤의 힐링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조재윤은 일어나자마자 닭장으로 향했고, 귀한 달걀 하나를 손에 넣었다.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최적의 상태를 만든 그는 동생 주상욱을 위해 날달걀을 양보했다.
이에 주상욱은 "난 태어나서 날달걀 먹어 본 적 없어"라며 좋아하지 않았지만 "몸의 독소를 빼고 혈액의 염증 덩어리를 배출시킨다"는 조재윤의 말에 억지로 삼켰다. "느끼해 이걸 왜 먹어"라고도 덧붙였다.
두 사람이 아침 메뉴를 고민하고 있을 때 트럭 생선 장수가 왔다. 토하젓을 비롯한 젓갈과 갈치, 고등어 등을 구입해 바로 아침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조기를 튀기려고 했던 첫 가마솥 요리는 불 조절 실패로 까맣게 타버렸고, 조재윤은 심기일전하며 고등어구이에 나섰다.
그러나 그 새를 참지 못한 주상욱은 자신이 한 가마솥밥에 토하젓을 올려 혼자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조재윤은 "생선은 그냥 사 먹는 게 빠르다"고 씁쓸해 했다.
결국 40분 만에 고등어구이가 완성되며, 두 사람은 1시간 반 만에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게 됐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치금 시기에 청보리를 심는 게 좋다는 이장님의 말을 따라 비료와 청보리 종자를 들고 밭에 나갔다.
또 마을 할머니를 도와 김장 품앗이도 했다. 조재윤은 "칼질은 또 제가 조칼질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장을 하던 중 조재윤은 할머니들의 결혼 이야기가 주제로 나오자 주상욱에게 "상욱아 너도 그러면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주상욱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나는 마누라(차예련) 말고는 결혼 안 하지. 방송을 같이 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새로 담은 김장 김치에 수육, 생굴까지 더한 삼합도 맛봤다. 또 고생한 두 사람을 위해 할머니들이 김장 김치를 챙겨놔 훈훈함까지 더했다.
주상욱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별 이야기 아닌 걸로 웃고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