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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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태극전사'처럼...'4강 신화' 모로코 돌풍에 박수를

기사입력 2022.12.15 07: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던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처럼 이번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모로코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했다.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의 돌풍은 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은 박수 받아 마땅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크로아티아, 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캐나다는 북중미 예선 1위, 벨기에는 황금세대,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었기에 쉽지 않은 일정이 예상됐다.

하지만 모로코는 잘 준비된 팀이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를 통한 역습을 이용해 상대를 공략했다.

크로아티아와 득점 없이 비겼지만 벨기에를 2-0으로 물리쳤고, 캐나다에 2-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연장전까지 유효 슈팅 단 한 개만 내줬을 정도로 스페인을 괴롭혔다. 승부차기에서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8강에서는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했다. 점유을 8대2로 주도권을 내줬지만 효율적인 공격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모로코의 활약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했던 태극전사와 비슷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웠고,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대체 선수들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긴 것과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은 것도 같았다. 무엇보다 누구도 4강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팀이라는 것이 비슷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크로아티아와 3·4위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모로코가 2002 태극전사처럼 4위에 만족할지, 크로아티아를 꺾고 다시 한 번 신화를 쓰게 될지 18일 0시에 결정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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