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임하룡이 부유했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임하룡이 출연해 건강 고민을 전했다.
이날 임하룡은 개인전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하룡은 작품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눈에 대해 "어머님이 2018년 뇌경색으로 아프실 때다. 지나가다 보면 자꾸 어머니 생각이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나뭇가지에서도 어머니가 떠오르고 나무가 날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걸 그림으로 표현하다 보니 내 시그니처처럼 됐다. 저게 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임하룡은 '인맥 부자'의 면모를 드러내며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임하룡은 "어릴 때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다가 군대 갔다 와서 집안이 쓰러진 시기가 있었다. 부모님이 다 아프셨고 아버님이 혈압으로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수중에 돈이 너무 없었는데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아버님 장례를 잘 치렀다. 너무 고마워서 '나도 주위 사람들이 힘들 때 보탬이 되자' 생각을 했다. 신경을 쓰는 편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하룡은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 과거를 회상했다. 임하룡은 한 친구를 가리키며 "집안이 궁핍할 때 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프면 (병원 행정팀에서 근무했던) 얘한테 갔다. 그때는 병원 치료비도 없었을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집이 그렇게까지 내려앉을 줄 몰랐다. 갔다 오니까 (집안이) 완전히 기울어져있었다. 군대 갔다 와서 철 든 거다. 그 전에는 인간 안 될 거라고 손가락질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동창들은 "천사를 만났다"며 임하룡의 아내를 언급했다. 임하룡은 "아내가 '나가서는 잘하면서 왜 나한테는 이러냐'는 얘기를 하긴 했다. 아내가 많이 속상했을 거다. 동생들 장가를 다 보냈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아내를 어떻게 만났냐는 물음에 임하룡은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인사를 하더라. 예쁜 여자가 인사를 하니까 차 한 잔 할 수 있냐고 했다. 지금도 기억난다. 보라색 반팔 티셔츠를 입었었다. 첫 눈에 반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