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인 진이 오늘(13일) 멤버들 중 처음으로 군 입대한다.
진은 13일 경기 연천의 모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 간의 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될 예정이다.
진은 1992년 12월 생으로, 현재 31세(만 30세)다.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의 군 입대 이슈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이 K팝의 세계적인 위상을 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 가운데, 현행 병역법상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에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
방탄소년단의 대체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왔다.
방탄소년단의 대체 복무를 둘러싼 갈등 속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10월, 진의 입영 연기 취소를 전격 결정하고 멤버들의 순차 입대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는 말로 향후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진은 팬들과 소통을 나눈던 중 "최전방 떴다"라는 말로 훈련소 입소 소식을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앞서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진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 공식 행사는 없다"라고 밝혔다.
입소 하루 전날까지도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 방문을 삼가해달라 요청했고, 국방부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육군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할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12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